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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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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URL 정보 제공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 잘지내고 계시죠? 오늘 날씨가 참 좋아서 산책하시기 좋을거 같습니다.
지난달 오늘 아버지께서 저희들 곁을 떠나셔서 그날을 생각하며 아버지 생각에 또 편지한통 올립니다.
제가 군 장교 복무시절 아버지께서는 자주 편지를 보내 주셨는데 저는 이제서야 편지를 씁니다.
지금 제가 쓰는 편지도 다 보실거라 믿습니다.
몇일전에는 아버지의 손자 예준이가 학교 내리막길에 넘어져서 양쪽 무릎이 다 까였습니다.
많이 파여서 피도 많이나고 아팠을텐데 친구랑 미술학원까지 걸어갔네요. 아버지의 손자라 씩씩합니다.
학원 선생님이 놀래서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때마침 제가 예준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병원이라해서 급히 갔습니다.
치료를하고 예준이를 안고 집으로 가면서 아버지 생각 많이 났습니다.
아프다고 아버지께 안겨서 다녔던 기억, 놀러갈때 걷기 싫다고 목마타고 다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너무나 보고싶은 마음에 눈물도 많이 났습니다.
아버지~ 너무나 보고싶습니다~
모레 수요일 현충일은 지금 계신 호국원에서 아버지처럼 나라를 위해 목숨바친분들을 위한 추모 행사을 한다네요.
예준이 데리고 형이랑 아침일찍 서둘러 아버지 보러 갈께요~
저희들 잘반겨주셔요~~ 어머니께서도 가보고 싶어하시는데 아직 허리가 불편하셔서 낫고 나면 모시고 갈께요~
그럼 아버지~ 산책 잘하시고~ 쉬고 계셔요~
현충일날 뵐께요~~ 사랑해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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