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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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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그리움 절벽은 언제나 '엄마'더라
내 그리움 절벽은 언제나 '엄마'더라

                                            <왕은범>
엄마,
지난 밤
거센 바람이 오래도록 불어대더군요
잠 못이루는 바람의 무리들을 따라
나도 함께 온밤을 쏘댕겼습니다.

한 그리움이 또 한 그리움을 부르고
그 한 그리움이 또 두 그리움을 부르고
세 그리움은 또 네 그리움을 부르고

그러다 결국
'어머니'라는 그리움 절벽에 서서
주저않고 말았습니다.

당신,
내게 인연으로 오신 당신은
어느 그리움 절벽에 서 계시나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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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시인이 지금의 제 심정을 너무도 잘 표현했기에 옮겨 보았습니다.
저도 지난 밤에,  
아니 요즘 내내 잠을 제대로 못자네요
잠깐 눈 붙이고 나면 1~2시경 깨서 시인의 표현처럼 
온밤을 쏘댕기며 잠을 못이루다보니 
낮에는 늘 비몽사몽입니다. 힘듭니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에 기대어
오늘도 하루를 버티어 내고 있습니다.

빨리 잘먹고, 잘자고 해야 할텐데 언제쯤 나아질런지.....
엄마!
어느 그리움의 절벽에 서서 지켜보고 계시는지요?
노력하겠습니다. 걱정 안하시도록 잘 이겨내 보겠습니다.
일요일 찾아 뵈러 갈께요
아버지와 편히 계십시오.

미선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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