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 |
4월 13일에 참배를 갔던 학생입니다. 민주주의론 강의 시간에 4.19혁명에 대해 생생히 배우기 위해 교수님과 동기들과 다녀갔습니다. 4.19 혁명은 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주의 운동으로 중고등학교때부터 한국사 시간에 배웠습니다. 수업 시간에 4.19 혁명을 말로 배울 때는, 독재에 대한 분노의 마음이 가장 컸습니다.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와 이에 대해 항거한 많은 사람들의 죽음이 슬프고도 화가 났습니다. 그러나 13일에 4.19 국립묘지를 가서 3구역까지의 묘지들과 마주했을 때는, 4.19 혁명의 전체보다는 숭고하게 희생하신 분들 개개인한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각각의 묘지마다 그분들의 성함, 출신학교, 부모님 성함 그리고 돌아가신 날짜 등이 써있었는데, 그분들도 대부분 우리와 같은 학생이었기에 공감이 되고 과연 나는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되었습니다.
설명해주시는 선생님께 국립묘지에 있는 각각의 구조물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짤막한 스토리텔링식으로 들려주신 몇몇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가장 어린 희생자인 초등학생이었던 분들, 어머니께 마지막으로 편지를 남기고 떠나신 진영숙 학생, 자신의 제자들의 희생에 가만히 있을 수 없던 교수진들까지 그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지니고도 한 마음으로 함께 하셨습니다. 이러한 그들의 희생들이 모여 4.19 혁명이 되었고 우리는 이렇게 민주주의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겨울에도 보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광장에서 뜻을 모았었습니다. 이에 몇 번 참여하지 못했던 제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고 4.19혁명처럼 목숨을 바칠 각오를 해야한다면, 더욱 참여할 지 고민을 했을 것만 같은 제가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묘지를 본 후 기념관에서 본 15분 정도의 영상에는 4.19 혁명에 대한 내용과 사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4.19 혁명과 관련하여 많이 알려진 김주열 학생의 발견 당시 사진을 보았을 때는 흑백임에도 불구하고 그 참혹함을 생생하게 느꼈습니다. 이처럼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많은 것들은 4.19 혁명을 비롯한 우리 선조들의 갖은 노력의 결과라는 것을 인지하고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함을 다시 한번 떠올렸습니다. 또한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대한민국을 가로막는 일들이 있을 때 주인의식을 가지고 맞설 준비가 된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것을 알려주신 해설 선생님과 눈으로 보고 직접 느끼는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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