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학습후기 - 4월 6일 동구여자중학교 | |
동구여자중학교 1학년 1반 여지원
오늘은 학교에서 하는 봉사활동으로 1-1반 모두 함께 4ㆍ19국립묘지에 왔다. 이 곳에 오기 전 아빠에게 나는 “아빠, 4ㆍ19국립묘지는 무슨 일을 했던 사람이 있는곳이야?” 하고 물어보았다. 아빠께서 말씀하시길, 이곳은 4ㆍ19혁명을 일으킨 시민과 학생들이 총에 맞아 희생당해서까지 나라를 지키려고 했던 분들을 기리는 곳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때도 여기에 와 본적이 있지만, 그 때는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기만 했다. 하지만 중학생이 된 지금은 느낌이 조금 색달랐다. 뭔가 더 집중하며 보게 되었다고나 할까? 처음으로 영상을 보았을 때, 그곳에 나온 시민, 학생들을 보면서 무엇인가가 울컥하는마음을 느꼈다. 같은 민족임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무자비하게 총질을 할 수 있는지... 이 사태를 벌여놓은 3.15부정선거를 만든 자유당 정권이 나쁘게만 느껴졌다. 4.19운동의 가장 슬픈 점은 희생자의 대부분이 학생이라는 것이다. 어른들도 아닌 어린 학생들이 경찰들의 폭력을 당하는 것을 보며 마음이 참 아팠다. 학생들의 시위를 막기 위해서 일요일까지 학교를 나가게 한 나쁜 마음을 가진 어른들을 보며, 나는 저런 어른이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운동으로 머리에 최루탄이 박힌 남자학생을 사진으로 보여주었을 때는 눈물이 날 뻔했다. 너무 무서웠다. 희생자들의 사진을 모아둔 곳으로 들어가보니 진짜 우리보다 어린 11살, 13살의 아이들도 희생당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만약 내가 그 시대의 어른이었다면, 아이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곳에 와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것 같다. 평소에는 느끼지 못했던 우리나라의 아픔을 지금이라도 느끼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됐다. 지금의 우리가 이렇게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이 사람들의 희생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사람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도 우리도 시위를 하면서 힘든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 곳에 와서 나의 생활을 한번 더 돌아보았다. 매사에 이기적이었던 나를 버리고, 항상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생활을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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