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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石岳 박찬세 회장 1주기 추모식 엄수
4·19혁명의 기폭제가 된 '고려대학교 4·18선언문'을 작성한 고(故) 박찬세 님(전 통일연수원장)의 1주기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3월 6일 오전 국립4·19민주묘지 4묘역에서 거행됐으며 유족, 지인, 선후배 등 50여명이 참석해 헌화하고 묵념을 올리며 고인을 추도했습니다.

묘지 입구와 4묘역에는 '그립습니다. 님의 호연지기 / 석악(石岳) 박찬세 명예회장 1주기 추모식'이라고 쓴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고려대(총장 정진택), 고대교우회(회장 구자열), 고대신문동인회(회장 금교돈), 고대통일산악회가 추모식을 준비했습니다.

4묘역 오른쪽 4·19혁명공로자가 안장된 고인의 유택(幽宅) 앞에서 고인 약력이 소개되고, 고인의 '진정한 벗'인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의 추모사가 대독되고, 추모시와 4·18선언문이 낭독됐습니다.

추모공연도 이어져, 고인의 애송시 <밤길>을 읊고, 애창곡 <친구여>를 불렀으며, 가곡 <선구자>를 합창하며 고인을 기렸습니다.

4월혁명 당시 고인은 고대신문 편집국장을 맡아 4·18선언을 직접 썼습니다.

아래는 선언문의 일부 구절입니다.

"질식할 듯한 기성 독재의 최후적 발악은 바야흐로 전체 국민의 생명과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 만약 이와 같은 극단의 악덕과 패륜을 포용하고 있는 이 탁류의 역사를 정화시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후세의 영원한 저주를 면치 못하리라. 동족의 손으로 동족의 피를 뽑고 있는 이 악랄한 현실을 어찌 방관하랴. 우리는 청년학도만이 진정한 민주역사 창조의 역군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총궐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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