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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4·19혁명 62주년 기념식,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4·19혁명 62주년 기념식이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을 주제로 4월 19일 오전 11시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거행됐습니다.

이날은 62년 전, 1960년 당시 186명이 희생된 '피의 화요일'과 같은 화요일이었습니다.

기념식에는 4·19혁명 유공자와 유족, 정부를 대표한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한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0분간 진행됐습니다.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이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 의미는 대구 2·28민주운동, 대전 3·8민주의거, 마산 3·15의거를 거쳐 4·19혁명으로 이어진 민주주의 염원이 거센 강물이 되어 민주의 바다로 나아간 4·19 혁명정신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첫번째 순서인 '헌화·분향'에서는 국무총리와 대통령 당선인이 각각 4·19단체장과 4·19혁명 참여학교(고려대, 서울대, 동국대, 대광고 등) 학생들과 함께 참배하며 4·19혁명 희생영령을 추모했습니다.

'여는 영상'에서는 박종구 4·19민주혁명회장이 화면에 등장해 학생과 시민이 이루어낸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시작을 4월혁명 당시 함성, 총성, 시민대표 가두방송 등 생생한 현장음이 담긴 라디오 중계방송을 활용하여 소개했습니다. 

'기념공연 제1막'은 '1960,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열려, 4·19혁명 희생자 고(故) 노희두 님과 당시 여고생으로 손수 만든 태극기를 들고 지프차에 올라 시위를 벌인 이재영 님에 대한 이야기가 독백(monologue) 형식의 연극으로 선보였습니다.

4·19혁명 당시 경무대 시위에서 첫 번째로 희생된 고(故) 노희두 님의 사연은, 동국대 동기동창 정진영 님이 쓴 편지글을 배우 우상전이 낭독하는 형식으로 소개했습니다.

1960년 4월 26일 이승만 대통령 하야 당일의 시위현장을 생생히 기록한 이재영 님(당시 명성여고 2학년)의 일기는, 배우 안영은의 낭독으로 전했습니다.

'기념공연 제2막'은 뮤지컬 배우 박혜나가 4·19연합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올라 '민들레 홀씨되어'를 노래했습니다.

온 세상에 퍼져나가는 민들레 홀씨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이 민주주의의 씨앗이 되어 희망차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아가자는 염원을 담아 멋진 공연을 펼쳐보였습니다.

 4·19연합합창단은 4·19혁명에 참여한 수많은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한 후배학생들로 구성했습니다.

끝으로 참석자들이 모두 함께 ‘4·19의 노래’를 힘차게 제창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올해로 62주년을 맞은 4·19혁명 기념식이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새겨진 4·19혁명의 위대한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면서 “결코 멈추지 않고 바다로 가는 강물처럼, 4·19혁명 정신을 국민과 함께 계승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4·19혁명 제62주년을 맞아 부산시, 광주시, 남원시 등 전국에서는 4·19영령의 뜻을 기리는 지역별 추모행사가 열렸고, 서울 강북구청은 '제10회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대대적으로 거행했습니다. 

또 KBS는 4·19혁명 특집 다큐멘터리 '할머니가 말하는 4·19, 혁명에 참여한 여성들'을 제작해 16일 저녁 1TV에서 50분간 방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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