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2000명 단체 참배, 28명 선배묘소에 헌화행렬 | |
4·19혁명 63주년을 앞두고 동국대학교 교수, 학생, 동문 2000여명은 4월 14일 오전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4·19영령께 단체 참배했습니다.
참배 뒤에는 1~4묘역에 안장된 동국대 출신 4·19혁명 유공자 28명의 묘소에 헌화하며 추모의식을 진행했습니다. 이날 참배는 윤재웅 총장, 라동영 동국대 4·19혁명동지회장, 장근도 동국대 4·19혁명국가유공자회장, 문선배 총동창회장이 먼저 헌화하고 분향했습니다. 이어, 생존한 4·19혁명 주역 10여명, 학교 교무위원 10여명, 학생대표 3명이 차례로 헌화·분향했으며, 참석한 재학생들과 함께 단체로 묵념하면서 4·19혁명 희생영령의 숭고한 뜻을 기렸습니다. 방명록에 윤 총장은 '한국민주주의의 꽃 4·19혁명 선배님들의 넋을 기립니다'라고 적었고, 3명의 회장은 '4·19 혁명정신은 영원하다'며 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1~4묘역에는 508명의 4·19혁명 유공자가 안장됐는데 이 가운데 동국대 출신은 28명으로 이날 동문 선·후배들이 대거 찾아와 묘소마다 참배했습니다. 4월혁명 당시 동국대가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시위대 선봉을 맡아 경무대까지 진출했는데 선두에서 현수막을 든 노희두(법대 3학년) 열사가 경찰의 조준사격으로 첫 희생자가 됐습니다. 이날 윤 총장을 비롯한 참배단은 노희두 열사의 묘소를 제일 먼저 들러 헌화하고 묵념을 올렸으며, 지난해 8월 발간한 책 <4·19혁명 열사 노희두>를 묘소에 헌정했습니다. 재학생들의 참배와 헌화행렬이 이어지는 가운데 법대 후배인 법학과 학생들은 묘소에 학사복(服)을 놓고 묵념하면서 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추모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뒤에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북한산 대동문으로 이어지는 '동국인 등산대회'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1970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51회를 맞는 등산대회에서 윤 총장은 "4·19혁명은 학생들이 중심이 돼 불의와 부정에 항거한 민주시민혁명"이라면서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동국인의 자부심을 현장학습하는 뜻깊은 자리"라고 말했습니다. 동국대는 같은 날 서울캠퍼스 만해광장 동우탑(東友塔)에서 4·19혁명 63주년 추모식을 열었고, 와이즈캠퍼스 주최로 경주 남산 일대에서 제43회 동국인 등산대회를 개최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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