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추모공연 성황, 함께 봄 in 4·19민주묘지 | |
문화예술인들이 사흘간 국립4·19민주묘지에서 4·19영령을 추모하면서 참배객에게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쳐보였습니다.
4·19혁명 63주년을 맞는 올해, 강북문화재단(이사장 김삼봉)과 국립4·19민주묘지 관리소(소장 이창섭)는 사상 처음으로 3일 동안 4·19묘지에서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공연제목은 '함께 봄 in 국립4·19민주묘지'였습니다. 당초 참배광장 옆 잔디광장에서 민주투사 조각상을 무대 삼아 잔디에 앉아 음악을 듣는 '풀밭공연'을 계획했으나 참배행렬이 이어지자 장소를 다목적 광장으로 옮겨 진행했습니다.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다목적 광장에 무대를 설치하고 재즈, 클래식, 가요, 락 등 다양한 음악을 연주하면서 서커스 공연까지 펼쳐 성황을 이뤘습니다. 14일 첫날에는 '서커스 D. Lab' 3개팀이 관객참여형 퍼포먼스 공연을 다채롭게 펼쳐서 내방객의 환호성을 이끌었습니다. 이날 4·19영령께 참배하러 방문한 인천 부개초등학교 3개반 학생 60여명은 참배를 마치고 때 맞춰 열린 서커스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했습니다. 학생들을 인솔한 교사는 "서커스 공연이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다"는 감사문자를 보내왔습니다. 둘째 날(15일)에는 낭만가객(歌客) 최백호 씨가 가슴 저미는 구성진 노래가락을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담아 들려주었습니다. 기타 연주의 젊은 거장 박주원 기타리스트의 반주에 농익은 보컬로 멋진 콜라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뛰어> <바다끝> <봄날은 간다> <낭만에 대하여> 5곡을 차례로 불렀고, 내방객 200여명의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셋째 날(16일)에는 강북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지역밴드 3개팀(온도, 레밴드, 웨이브커렉션)이 생기 넘치며 화려한 연주실력에 뛰어난 가창력을 보태 퀄리티 높은 음악공연을 보여줬습니다. 사흘간 대략 500명 넘는 관객이 공연을 관람하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4월 봄날에 함께 보는 문화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됐음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기념식 전주(前週)에 4·19영령께 참배하러 일찌감치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은 유족과 참배객에게 '추모 음악회' 성격의 문화공연을 감상할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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