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민주묘지를 관리하시는 이상길 주임님을 칭찬합니다.
오늘(2011.6.28) 오후 4시경 82세이신 어머님을 모시고 공원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속이 불편 하시다며 기록물 전시관이 있는 화장실에 가셨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시지 않아 가 보니, 들어가는 비탈계단부터 화장실 안까지 엄청난 냄새가 풍겨나왔고, 배설물들이 마구 떨어져 있었습니다. 직원(이상길주임) 한분이 열심히 청소를 하시다가 제게 "혹 일행이 화장실 안에 있느냐?" 시며 들어가보라셨습니다. 상황을 파악하시고는 "우리 어머님이 살아계셨다면... 그래도 어머님 살아계셔서 이런 곳에도 같이 오고 복인 줄 아세요" 하시며 비누도 같다 주시고 바지 빨은 것을 탈수기로 탈수까지 해다 주셨습니다. 그러면서도 "추울때가 아니라 입고 가실만해서 다행이에요"하시며 어머니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께서 천사를 보내 주셨다고 진심으로 고마워 하십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신 이상길 주임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생 잊지 못할 고마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