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부상자 고(故) 제수종 님 4묘역에 안장 | |
시신기증 선행을 실천한 4·19혁명 부상자 고(故) 제수종 님의 안장식을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엄수했습니다.
고인은 5월 13일 별세했으며, 유언대로 유해는 가톨릭의대에 기증됐고 6개월여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와 정식으로 안장식을 거행했습니다. 4묘역에서 열린 안장식에는 유족, 국립4·19민주묘지 이창섭 소장-김성옥 부소장, 성당 관계자 등이 참석했습니다. 조성한 묘소를 파묘해 제대로 안장하고 허토하고 성수를 뿌리면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렸고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안장식 뒤에는 천주교 사제가 집전하고 유족과 교인들이 참여한 장례미사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6월 30일에는 4·19혁명희생자유족회가 참석한 가운데 4묘역에서 49재(齋)를 지냈습니다. 고인은 1946년 2월 경남 마산에서 출생했고, 1960년 마산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항거한 3·15의거에 앞장섰습니다. 고인의 친한 벗 박해용 4·19선교회 회장은 "그는 시신 전부를 의과대학에 기증하여 후진들의 의학연구에 헌신하는 것으로 생을 마감하였다. 황혼에 빛나는 석양처럼 아름다운 친구였다"는 글을 선교회보에 쓴 바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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