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포상 4·19공로자 고(故) 한문수 님 첫 안장 | |
4·19혁명 공로자 고(故) 한문수 님이 6월 7일 오전, 4묘역에 안장됐습니다.
올해 4월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 때 31명이 정부포상을 받았는데, 이미 작고한 분들 중 첫 이장(移葬)이었습니다. 유족과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은 이날 4묘역에서 안장식을 진행하며, 헌화·분향·허토하고 영현에 묵념하면서 고인의 안식을 기원했습니다. 묘소에 봉분을 만들고 임시로 목비(木碑)를 세운 뒤 유족들은 묘제(墓祭)를 올리며 명복을 빌었습니다. 고인은 1939년 4월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으며, 4·19혁명 당시 전북대학교 3학년 학생으로 3·15 부정선거 규탄시위를 계획한 뒤 고교 연합시위를 이끄는 등 부정부패한 자유당 독재정권을 무너뜨리는 데 앞장 섰습니다. 이후 2019년 11월 별세했으며, 유해는 용인 천주교묘지에 안장됐다가 이날 국립4·19민주묘지 4묘역으로 이장돼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날 유골함을 안장하며 유족 요청으로 고인의 영정과 글을 동판(銅板)에 새긴 부장품(副葬品)을 묻었습니다. 사각 동판에는 '아버지,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최고로 멋진 당신, 편히 쉬세요'라는 문구가 선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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