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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유영봉안소 영정 493개 손질, 내부 도색 완료
유영봉안소에 모신 4·19열사 493분의 영정을 손질하고 새롭게 배열하는 숙원(宿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시설환경팀은 8월 2일 영정 액자를 전시대(臺)에서 하나하나 떼어내 4·19혁명기념관으로 옮겼고 부소장, 해설사, 사회복무요원 들이 열흘간 정성껏 손질했습니다.

수십년 세월 동안 켜켜이 쌓인 미세먼지를 닦아내고, 영정사진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했으며, 습기로 뒤틀린 액자틀을 수선하는 수(手)작업에 매달렸습니다. 

균열이 생겼거나 파손된 일부 액자틀은 새것으로 교체했습니다. 

1960년 4월혁명 과정에서 희생됐으나 영정사진이 없어 62년간 함자만 붓글씨체 글씨로 적어 놓은 액자 네 개는 무궁화 흑백사진을 영정 크기에 맞춰 넣어 다른 액자들과 균형을 맞췄습니다. 

또, 영정사진 오른쪽 하단에 한자로 표기한 4·19열사 존함을 이번 기회에 모두 한글로 바꿨습니다. 

MZ세대를 비롯한 젊은이가 바로 읽을 수 있게, 한글이름을 인쇄한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시설환경팀은 4일부터 유영봉안소 내부를 단장하는 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부분부분 칠이 벗겨지고 검은 얼룩이 진 6단 영정 전시대(臺)를 흰색 페인트로 새로 개칠(改漆)했습니다.

비닐과 부직포로 보양한 뒤 에어 스프레이 페인트 건과 페인트 붓을 이용해 2차례 도색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상부 전시대는 흰색으로, 하부 나무기단(基壇)은 고동색으로 덧칠하느라 무더운 실내에서 사흘간 땀을 쏟았습니다. 

남은 과제는, 손질한 493분의 영정을 누구라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합당한 방식'으로 재(再)배열하는 작업이었습니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숙의 끝에 새롭게 배치하는 방안을 강구해서 조만간 전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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