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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일민(一民) 이기택 7주기 추도식, 묘소에 대통령 조화
4·19혁명의 도화선인 4·18고대의거 주역이자 4·19혁명 공로자 고(故) 이기택 님을 기리는 '일민(一民) 선생 7주기 추도식'을 2월 20일 오전, 고인의 묘소에서 성대하게 열었습니다.

고인이 영면하는 3묘역 묘소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3단 추도화환, 김일윤 헌정회장의 추도화환이 놓였습니다. 
 
또, 일민이기택추모회(회장 박관용), 범시민사회단체연합(회장 이갑산), 4·19혁명공로자회 일민회(회장 박홍률), 4월혁명고대(회장 장경우), 영천(永川) 이씨 대종회(회장 이부식)가 보내온 화환과 화롱(花籠)도 놓였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정문에서 이어지는 민주영웅거리에는 7주기 추도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렸고, '4·19의 기수 일민(一民)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자'라는 문구를 새겼습니다.

추도식은 묵념, 약력보고, 추도사, 유족인사, 헌화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일민 선배님을 떠나보내지 않았다. 무척 그립다. 4·19혁명정신을 살리려고 평생 노력한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7주기 추도식을 준비한 4·19혁명 공로자 전대열 님과 함께 고인이 창간해 발행되는 공로자회 최근 기관지 <4·19혁명광장>을 묘비석 상석 위에 헌정했습니다.

이어진 추도사는 장경우·이갑산 회장과 박계동·권오을·김경진 전 국회의원이 나서서 "총재님은 평생 곧고 바른 정치를 펼쳤고, 대권을 비롯한 정치야심을 노리거나 야합을 거부하며 뼛속 깊이 4·19정신을 지켰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바친 위대한 우행(牛行)을 존숭한다"고 말했습니다. 

박계동 전 의원은 특히 "10주기를 맞기 전에, 사료에 근거한 <이기택 평전>을 내자"고 제안하며, 십시일반 힘을 보태 정본(正本)으로 삼을 평전 발간에 나서자고 호소했습니다.

앞서 일민이기택추모회는 2017년 발족 첫 사업으로 유고작 발행 작업에 착수해 회고록 <우행>을 낸 바 있습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이경의 여사, 아들 이승호 님이 참석했으며, 이승호 님이 감사인사를 표하며 "아버님은 한국 현대사 내내 3번의 독재정권에 항거한 삶을 사셨다. 평생을 호시우행(虎視牛行)하며 사실 수 있던 이유는 4·19동지이자 정치동료였던 여러분이 '민주호랑이의 눈'으로 곁에서 지켜보며 끝까지 동행해주신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추도식에는 강풍이 부는 추운 날씨에도 4·19동지, 전·현직 정치인, 정당인, 유족 등 70여명이 참석해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는 올해에도 마이크, 엠프, 스피커 등 음향시설을 지원하고 바람에 넘어지지 않게 화환을 잔디밭에 고정하는 등 7주기 추도식 준비를 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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