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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국립4·19민주묘지 - 하늘편지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천안 일봉 초등학교 6학년 1반 조수현
그 때로 내가 간다면


탕탕탕 
시민들의 비명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펑 하고 터지는 소리가 났던 그 날.
한 번 잡은 손을 놓았더니 
맞닿은 온기는 바로 사라지고
사람들의 비명 소리에 묻혀간 그 날.
다시 한 번 해가 밝으면서 비명 소리가 함성 소리로 
바뀌어 졌던 그 날. 
탕 하는 소리에 한 명 한 명 사라지신 그 분들은 
따듯했던 부인의 아침밥을 
이제는 먹을 수 없는 사람. 이제는 웃으면서 학교에서
볼 수 없는 친구들 외에도 사람들이 너무나도 많았고 
민주주의를 바로 잡고자 선 그 마음은 탕 하는 소리에
짓밟혔다.
그 때로 내가 간다면
소리 외쳐 민주주의를 말 할 수 있을까.
그 때로 내가 간다면
소중한 가족같은 사람들을 잃은 
슬픔을 감당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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