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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4·19현수막 펼치고 참배하며 특집다큐 촬영
4·19주역 10명이 묘역을 찾아 헌화하며 먼저 간 동지들을 추도했습니다.

3월 23일 오전, 1960년 당시 중앙대학교 학생으로 4·19에 앞장섰던 유영태, 김정일 님이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았습니다.

유영태 님은 1묘역에 안장돼 영혼결혼한 고(故) 김태년-서현무 열사 묘소에, 김정일 님은 1묘역 고(故) 고병래 열사 묘소에 헌화하며 무릎 꿇고 기도했습니다.

고인들은 중앙대학교 동료이자 후배로 4·19혁명 당시 세종로, 내무부 앞 시위현장에서 총상 사망했거나 경찰에 연행돼 받은 모진 고문의 후유증으로 사망했습니다.

이들은 고인들을 회상하며 "먼저 간 열사들이 '겨우 그렇게 살다 하늘나라 왔소'하고 나무랄까봐 두렵다. 열사들에게 빚지고 산 삶이, 살아남아 민주주의를 완성하지 못한 삶이 못내 미안하다"면서 회한에 잠겼습니다.

오후 들어선 4·19혁명공로자회 이재영, 장근도, 김기권 회원이 1, 2묘역을 찾았습니다.

4·19 당시 명성여고생이던 이재영 전(前) 경기도지부장은 고(故) 진영숙 열사 묘소에 참배했고, 동국대 학생으로 경무대까지 진격한 장근도, 김기권 님과 함께 '민주주의 사수'라고 쓴 당시 현수막을 펼쳐 들었습니다.

이 지부장은 당시 시위에 나선 수송초등생들을 지도하고, 지프차에 올라 태극기를 흔들었는데 그 모습이 사진으로 찍혀 교과서에도 실렸습니다.

또한, 고려대 학생으로 4.18의거에 참여했고 지금은 사월혁명고대 회원인 이준호, 오경자 님도 2묘역에서 '자유 정의 진리'라고 쓴 현수막과 태극기를 치켜들고 4·19를 회고했습니다.

이들은 KBS의 4·19혁명 62주년 다큐멘터리 촬영에 협조하고자 4·19묘지를 방문해 인터뷰에 응했으며, 촬영 전 사월학생혁명기념탑에 헌화하고 분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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