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4·19부상자 고(故) 김긴태 님 영결·안장식
4·19혁명 부상자 고(故) 김긴태 님의 영결식을 7월 16일 오전, 사월학생혁명기념탑 앞에서 엄수했습니다.

영결식은 유족과 조객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돼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고인은 1942년 5월 전북 정읍에서 출생했으며, 4·19혁명 당시 균명고(현재 환일고) 학생으로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1960년 4월 19일 동대문 경찰서 앞에서 경찰 발포로 오른쪽 손목에 총상을 입고 장기간 치료를 받았으며 부상 후유증으로 고생했습니다.  

명지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에는 부정부패시민연합 사무총장, 흥사단 투명사회운동 운영위원, 4·19민주혁명회 사무총장(18~19대)을 역임했습니다.

영결식에선 4·19민주혁명회 빅종구 회장이 조사(弔詞)를, 박기철 사무총장이 고인의 약력을, 김갑숙 회원국장이 4·19비문(碑文)을 낭독했습니다.

또,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 회장, 김만옥 4·19혁명공로자회 회원국장, 이창섭 국립4·19민주묘지 소장과 유족이 헌화하고 분향했습니다. 

영결식에 이은 안장식은 4묘역에서 거행됐으며, 하관을 마치고 고인의 손녀가 '할아버지께 드리는 편지'를 읽었습니다.

"할아버지의 크나큰 사랑을 받아 넘치도록 감사하다"면서 "이제 친할머니 댁에 가도 다시는 (할아버지) 얼굴을 보고 인사할 수 없다는 게 너무 슬퍼요. 하늘에서 꼭 행복하세요"라고 울먹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유족과 4·19단체 회원들은 모두 허토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