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손 위 곤줄박이 | |
설 연휴(2.11~14) 나흘간 내방객 출입이 없자 '4‧19 동물' 들이 대범해졌습니다.
손 위로 날아온, 대담한 곤줄박이가 세번째 소식입니다. 멧돼지 포획틀을 점검하다가 새소리가 요란해 손 위에 땅콩부스러기를 놓고 기다려봤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잠시 뒤 통통한 곤줄박이가 날아와 과감하게 손가락에 앉았습니다. 착지한 새몸은 무게가 느껴지지 않을만큼 가벼웠습니다. 사진 찍는데도 무서워하지 않고 천연덕스럽게 땅콩을 쪼는 모습이 경이로웠습니다. 세상을 다 얻은 것만큼 매우 기쁜 날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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