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단비 | |
가뭄에 허덕이던 만물이 소생합니다.
고마운 단비가 6월 6일 마침내 내렸습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현충일에 기우(祈雨) 소원이 이뤄졌습니다. 아침나절 내린 짧은 비였지만, 타들어가는 국립4·19민주묘지를 촉촉히 적셨습니다. 해갈하려면 아직 멀었기에 더 많은 강우(降雨)를 빌고 또 빕니다. 5묘역 확충 공사하며 나무를 이식하느라 5m 깊이로 땅을 파도 물기 한방울 없는 메마른 5월을 보냈습니다. 곡식의 씨를 뿌리기에 가장 알맞는 절기 망종(芒種)이자 현충일. 이날을 기해 내린 첫비가 고마울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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