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참새 | |
4·19열사 영정을 모신 팔작지붕 한옥, 유영봉안소는 훌륭한 포란(抱卵) 장소입니다.
여러 해 봤는데, 처마 끝 기와 틈새에 참새가 둥지를 틀어 새끼를 키우는 데 안성맞춤이지요. 지난 6월말 둥지를 벗어난 새끼참새가 바닥으로 떨어진 걸 두 차례 목격했습니다. 깃털이 갈색 바탕에 검은 줄무늬가 있어 다르지만, 노란 병아리가 연상됐습니다. 둥지를 벗어난 까닭이 자리싸움에서 밀린 건지, 단순 실족인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독립하려고 용기 낸 새끼참새가 뛰어내렸을 수 있겠습니다. 발버둥친 어린 참새의 홀로서기를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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