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단심 무궁화 | |
한여름에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잇달아 피고 지는 꽃,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계절을 이어 오랫동안 변함없이 피기에 무궁화(無窮花)는 나라꽃이 됐습니다. 다섯 장 꽃잎 가운데 붉은 중심, 홍단심(紅丹心) 색상이 강렬하지요. 사월학생혁명기념탑 좌우 군상부조(群像浮彫) 뒤에 조성한 무궁화 꽃밭이 7월 하순 들어서자 화사합니다. 1묘역 앞엔 하얀 무궁화, 2묘역 앞엔 보랏빛 무궁화가 무더기로 피었습니다. 가지 끝에 한 송이씩 어른 손바닥만한 크기로 활짝 폈고,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면 시들지요. '무궁화 꽃 핀 지 백일이면 서리가 내린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가마솥 불볕더위도 어느새 지나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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