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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도둑 직박구리
방울토마토 임자는, 따로 있었습니다.
조경팀이 화분에 심어 정성껏 기르는 방울토마토를 탐내는 녀석은, 직박구리였습니다.
7월 16일, 직원이 다 퇴근한 4·19혁명기념관 뒤 반(半)지하가 새소리로 시끄러웠습니다.
살그머니 다가가 기둥 뒤에 숨어 살피니, 직박구리 두 마리가 다투며 방울토마토를 훔쳐먹느라 소란했던 겁니다.
꼭지를 따 떨어뜨려 부리로 쪼아 먹는 도둑질 현장을 딱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내쫓지 않고, 못본 척 돌아섰습니다.
붉게 잘 익기를 허구헌날 염탐한 직박구리도 나름 애썼을 테니 너그럽게 봐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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