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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사마귀<2>
곤충 최상위 포식자 사마귀, 두 번째 소식입니다.
10월 24일 안장식 마치고 묘역에서 내려오는 길에 엉겨붙어 싸우는 두 녀석을 봤습니다.
이종 격투기하듯 뒤엉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산책로 복판이기에 밟혀 압사할까봐 걱정이 앞섰습니다.
떼어 놓으려고 화단 쪽으로 밀쳤는데도 격투는 그칠 줄 몰랐습니다.
약육강식, 우승열패, 승자독식, 동족포식의 무자비한 세계인가 싶어 착잡했습니다.
앞서 20일에는, 갈길 바쁜 사마귀를 만났습니다.
시각 장애인 보행에 도움 주려고 설치한 기념관 앞 점자 보도블록을 허겁지겁 지나가는, 짙은 고동색 개체였습니다.
산전수전 다 겪고 살아 남은 사마귀였는지, 노련하고 빈틈없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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