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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집결
겨울진객 청둥오리 1마리가 하룻밤에 8마리로 늘더니 곧 20마리가 되는 이적(異跡)을 보였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연못이 해빙됐다는 입소문이 며칠 새 쫙 퍼진 모양입니다.
2월 20일 출근길에 다가간 연못이 소란했습니다. 
해빙된 연못에, 그새 청둥오리 수컷 14마리가 집결했습니다.
밤을 지샌 암컷 6마리를 상대로 끈질지게 구애(求愛)하고 있었습니다.
수컷끼리 서로 견제하느라 둥그렇게 모여 동태를 살피며 눈치작전을 펼쳤습니다.
성가시지 않게 자리를 피해주는 게 도리(道理)겠다 싶었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홈페이지에 올릴 사진 몇장 급하게 찍고 멀찍이 떨어졌습니다.
이번 주, 영하의 날씨가 이어진다는 일기예보가 신경 쓰였습니다.
연못이 다시 얼면, 쉴곳 잃은 청둥오리들이 어디서 노숙할지 걱정이 앞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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