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국립4.19민주묘지 안 연못이 가을을 탑니다.

떨어진 낙엽이 소슬한 가을바람에 가장자리로 밀려나 연못표면이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해졌습니다.

그러다 세찬 바람이 불자 잔물결이 하얗게 일어나 출렁이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치 햇살에 반짝이는 은어떼가 몰려온 것처럼 은색물빛을 연신 사방으로 반사했습니다.

연못이 고요한 듯 잔잔하다가 갑자기 크게 일렁이는 변화무쌍한 상태가 하루종일 오갔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강하게 분 11월 3일 오후 풍경을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