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접 촬영 <6> - 청설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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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25일이었습니다.
감이 익자 청설모가 4·19혁명기념관 앞 감나무까지 과감하게 진출하던 때였습니다. 표적 삼은 감이 바닥에 떨어지기 무섭게 배롱나무를 타고 땅에 내려왔습니다. 배수로와 화단을 경계 짓는 회양목 뒤로, 떨어진 감이 비탈을 따라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산책하던 사람들이 발길을 멈추고 지켜보았습니다. 용감한 녀석은 아랑곳않고 회양목 뒤로 바싹 접근해서는 날래게 감을 물어갔습니다. 그 과단성, 대범한 몸놀림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감 먹을 자격 충분! 100% 인정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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