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 둘 | |
낮기온이 올라 초여름 기운이 돌자 왜가리가 등장했습니다.
그것도 두 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연못에 사는 미꾸라지, 붕어를 노리고 왔습니다. 몸집 큰 녀석이 먼저 수양버들 가지에 내려앉았습니다. 작은 녀석은 원을 그리며 몇 바퀴 선회하더니 '착지'(着枝)했습니다. 뒷머리에 댕기깃이 없는 걸 보니 어린새입니다. 어제가 4·19혁명 62주년 기념식이 열린 날이었습니다. 48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아마도, 번잡하지 않을 법한, 기념일 다음날(4월20일)을 택일해서 짠하고 온 것 같네요. 영특한 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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