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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묘지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생환
1묘역 앞 새로 조성한 묘역 비탈에 청솔모 두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11월 2일 점심 무렵, 묘역을 살피다 부스럭 거리는 소리를 듣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오랜만에 야생에서 마주쳐 건재를 확인하니 기뻤습니다.
숲 바닥에 떨어진 도토리, 알밤, 밤톨을 찾느라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인기척을 느끼면 후다닥 나무에 올랐다가 내려오기를 반복했습니다.
자신을 찍는 사람이 신기했는지 빤히 쳐다보았습니다.
6개월 동안 계속된 묘역 확충공사 소음에 국립4·19민주묘지를 떠났다가 작업이 끝나자 돌아왔을 겁니다.
생환고토(生還故土)를 환영하는, 운수대통한 가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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