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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봉안소 계단 보수, 치열 맞춘듯 상쾌
앓던 이가 빠진 것보다 덧니를 교열해서 치열이 고르게 한 일이 훨씬 상쾌하다는 점을 알았습니다.

국립4·19민주묘지 유영봉안소 오르는 계단 중간에 돌계단 하나가 유난히 튀어나왔습니다.

봉안소에 참배하러 계단을 오를 때, 발끝에 부딪칠까 신경이 쓰였습니다.

수많은 발걸음과 폭우, 결빙, 중력의 영향으로 원래 자리에서 밀려나왔습니다.

또 계단 옆 화단 경계석 하나가 아래로 미끄러져 벌어진 틈도 위태로왔습니다.

경계석이 사선으로 놓여, 방지장치가 없으면 비탈면을 따라 주저앉기 십상인 구조였습니다.

지난해 유영봉안소를 참배한 국가보훈처 고위공직자도 보수작업을 제안했습니다.

세밑이던 지난해 12월 28일 잠시 강추위가 물러난 틈에 시설팀 직원 3명이 급한대로 보수작업에 나섰습니다. 

대리석 돌을 빼내 바닥을 다지고 다시 끼어넣어 열을 맞추었고, 벌어진 틈새를 메우고 미끄러지지 않게 임시처방을 했습니다.

계단 전체와 모든 경계석을 손보고 싶었으나 인력, 장비, 노하우가 부족해 함부로 나설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치열 맞추듯 깔끔하게 마무리 지으려고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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