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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140개 묘비 뒷면 작은 글자까지 먹 입혀
묘비석 뒷면 글자(刻字)까지 먹을 입히는 작업을 연내에 완료했습니다.

그동안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이 세필로 묘비석 앞면 음각 글자에 먹을 칠했으나 작은 글자를 많이 새긴 뒷면은 역부족이었습니다.

고인의 4·19혁명 당시 행적, 약력, 유족의 이름이 적힌 뒷면은 세필로 일일이 쓰는 방식과 다른 '특별한 주입법(法)'이 필요했습니다.

12월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경북의 전문업체 전문인력 6명이 2박3일 출장 와서 140개 묘비석 앞뒷면 작업을 도맡았습니다. 

먼저, 도료 가운데 접착력이 강한 슬레이트 기와용(用) 검은색 페인트를 먹 작업에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도료를 큰붓에 찍어 묘비석 앞뒷면을 넓게 칠한 뒤 글자 주변의 비석 표면을 긁어내는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그러자 작은 글자가 많아 붓으로 칠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말끔하게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작업 중 애로는 검은 페인트로 칠한 묘비석을 4시간 이상 충분히 말려야 하기에 비석훼손으로 오인되지 않게 설명하는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묘역을 담당하는 국립4·19민주묘지 조경팀은 새로운 기법(노하우)을 배웠고, 묘비석 외에 기념조형물 안내석, 기념식수 비석에 새긴 글자에 흰색을 입히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수호예찬의 비에 새긴 4·19혁명에 관한 시 12편의 음각 글자에도 전문가의 솜씨로 먹 입히는 작업을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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