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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국립4·19민주묘지 - 새소식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묘비 닦고 먹 입히고 회양목 다듬고, 연일 구슬땀
국립4·19민주묘지 직원들이 3월 말부터 4월 초·중순 내내 구슬땀을 흘리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시설을 점검하고, 보수할 곳을 고치고, 묘역을 단장하느라 몹시 바쁘게 일하고 있습니다.

먼저 조경팀은 3월 28일부터 1주일간 1~4묘역 507기 묘비(墓碑)를 물로 닦으면서 음각 글자 안 거미집을 없애고, 색이 바랜 비석 앞뒤 글자에 일일이 붓으로 먹을 입혔습니다.

또 잔디광장과 화단 수목에 계분(鷄糞) 비료를 주고, 꼭 필요한 곳에 제초제를 뿌려 잡초를 제거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 봄가뭄이 심한 3월말엔 묘역잔디에 물을 공급해 잔디 생육을 도왔습니다.

앞서 3월 20일에는 대전현충원에서 보내준 제비꽃과의 한해살이 풀 팬지 1200본을 화분 120개에 옮겨심어 상징문-참배대기광장-4·19혁명기념관 계단마다 놓았습니다. 

4월초 한낮 기온이 오르자 팬지에서 꽃들이 일제히 개화하기 시작했고 국립4·19민주묘지는 노란색·보라색 봄꽃으로 한층 화사해졌습니다.

4월 7일에는 4·19혁명기념관 옆 동산 사면에 회양목으로 새긴 '4·19혁명정신 / 자유·민주·정의' 글자에 성긴 부분을 새 회양목으로 보식(補植)했습니다.

이어 소나무를 비롯한 키큰 수목의 곁가지와 삭정이를 전정(剪定)하고 다듬으면서 바람길을 냈고, 겨울바람에 부러져 나무에 매달린 가지를 제거했습니다.

11일에는 묘역, 산책로에 심은 회양목의 웃자란 잎을 가지런히 다듬고, 비탈면에 어지럽게 돋은 봄나물과 풀을 깎았습니다.

앞으로 묘소의 태극기와 보라색 무궁화 조화를 새것으로 교체하고, 5-1묘역 조경석 위에 회양목과 사이목(木)을 심어 묘역 사면 주변을 단장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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