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광채 | |
국립4·19민주묘지 연못에 핀 수련이 새하얗게 빛납니다.
햇빛이 강할수록 반짝반짝 광채를 냅니다. 그 비결을, 신간 <숲은 고요하지 않다>를 읽다가 찾았습니다. 수분을 머금은 수련잎에 빛을 반사하는 공기주머니가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꽃잎에 닿으려고 공기와 수분층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계속 굴절, 굴절돼 몽땅 반사되기에 더욱 하얗게 빛난답니다. 눈밭에 쌓인 눈 결정이 빛을 다 굴절시켜 환하게 빛나는 이치와 같답니다. 공작새 깃털, 딱정벌레 겉면도 엇비슷한 방식으로 빛을 굴절시켜 '블링블링 효과'를 낸다네요. 지난 5월 12일 개화를 시작한 수련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 수련은 낮에 피고 저녁에 오므립니다. 밤에 잠 자는 연꽃이기에 수련(水蓮) 아닌 ‘잠잘 수’ 자를 쓰는 수련(睡蓮)입니다. '꽃이 오므려지는 모양 수' 뜻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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