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보 | |
직박구리가 이팝나무와 주목 열매를 열심히 쫍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4월학생혁명기념탑 주변 30여 그루를 수시로 찾았습니다. '쭈이잇 쭈이잇' 시끄러운 소리를 지르며 요란하게 날아오지요. 직박구리는 못 먹는 게 없을 정도로 식성 좋은 '먹보'입니다. 작은 열매와 새순을 공중에 휙 던져 받아 먹는 걸 즐긴답니다. 지난 5월 이팝나무는 쌀밥 같은 흰꽃을 수북이 피워 장관이었죠. 가을 들어 백반(白飯) 한상 실하게 차려 새들에게 내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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