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풀 하고초 | |
1묘역 뒤 배수로 곁에 보랏빛 꿀풀이 몸 낮춰 피었습니다.
지난 여름, 녹색 비탈에 누군가 보라색 점을 찍은 것처럼 솟아났지요. 두메산골 다랑논에 무리지어 피면, 보랏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 멋지게 만개한답니다. 보랏빛 꽃송이에 눈이 호강하고, 그윽한 꿀 향에 코가 호강하지요. 꿀 찾는 벌이 선호하는 밀원(蜜源) 식물에 속합니다. 꽃 다 진 지금은 꽃차례가 온통 검게 변했습니다. 가을 오기 전 여름에 꽃이 시들어 하고초(夏枯草)로 불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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