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능수버들 | |
연못가 능수버들 여섯 그루가 '가을맞이 머리단장'을 했습니다.
축 늘어져 수면에 닿던 어수선한 가지를 싹 쳐냈습니다. 치렁치렁한 긴머리 모습에서 70~80년대 여고생 단발머리 수형(樹形)으로 변모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숱이 많은 덥수룩한 더벅머리여서 무성한 버들잎을 가지런하게 다듬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목덜미 같은 나무줄기와 밑통이 보이자 한결 깔끔해졌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올해 3월 막 잎이 돋아난 모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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