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 나비 | |
노랑나비? 흰나비?
대전현충원에서 보내준 국화가 4·19혁명기념관 앞에 탐스럽게 만개했습니다. 그러자 늦가을에 보기 힘든 나비가 무리지어 찾아왔습니다. 개중 반가운 노랑나비가 보였는데, 어째 좀 이상했습니다. 노란 국화에 반사한 노랑빛이 투사된 흰나비인지, 아리송했습니다. 꽁무니를 쫓아 찍으면서도 연신 고개를 갸우뚱거렸습니다. 물론 속마음이야 다르지요. 날개색깔이 뭐 그리 중요하겠습니까. 64년만의 '10월 한파'가 닥쳤는데도 건재한 모습 보여준 게 고맙지요. "어서 꽃꿀 먹고 원기보충하렴" 이런 마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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