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빨간 앵두 | |
새빨간 앵두가 영롱하게 영글었습니다.
지난해 1묘역에서 4·19혁명기념관 앞 화단으로 옮겨 심고 착근(着根)을 기다린 앵두나무 가지에 고대하던 열매가 맺혔습니다. 올봄 흰 앵두꽃이 군데군데 피길래, 기대를 접지 않았는데, 소원성취했습니다. 윤기 나는 강렬한 붉은빛이 멀리서도 눈길을 붙잡습니다. 연두빛 잎과 확 대비되는 새빨간 앵두가 달리자, 부지런한 새들이 제일 먼저 알아보고 반기네요. 앵두를 노리는 직박구리, 물까치, 산비둘기, 곤줄박이의 왁자한 소리로 당분간 국립4·19민주묘지가 떠들썩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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