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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갤러리

국립4·19민주묘지 - 포토갤러리 상세보기 -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친숙한 왜가리
계절이 바뀌자 여름진객(珍客)이 국립4·19민주묘지 연못을 찾았습니다.
1m 몸집에 주황색 부리가 날카로운 왜가리입니다.
눈 위에서 뒷머리로 이어지는 검은 깃털에 붙은 댕기깃이 긴 걸 보니 다 자란 성체(成體)입니다.
연못으로 길게 뻗어, 전망 좋고 안전한 소나무 가지에 척하니 내려앉았습니다.
익숙한 행동거지로 봐선 여러해 4·19연못에 온 녀석 같습니다.
그래선가 굉장히 '사람친화적'(human friendly)으로 행동했습니다.
내방객이 사진 찍으러 다가오자 경계하지 않고 근처로 날아가 접근하는 폼새가 꽤나 노련했습니다.
사람에게서 먹이를 얻어먹은 경험이 있는지, 연못 붕어들이 먹이 얻으려 사람주변에 몰려드는 습성을 노린 사냥기술인지 알 수 없지만, '초짜'는 분명 아니었습니다.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는지, 연못 돌다리 난간을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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