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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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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벚꽃이 만개했습니다....2번째 소식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가 떠나가신지 벌써 한달하구도 10여일이 지났습니다.
보고픈 아버지
지금 여긴 벚꽃이 만개하여 얼마나 아름다고 환상적인 자태를 뽑내고 있는지.....아버지 하늘에서 이 멋지고 황홀한 광경을 보고 계신가요.

전 벚꽃을 보면 늘 아버지를 생각하곤 했습니다. 아버지가 어린이대공원에 다닐때 해마다
꽃이 지고 난 후 빨갛게 벚지 열매가 맺히면 익을때 쯤 검정색 비닐봉지에 한 가득 따오셔서 저에게 먹으라고 주시던일 .....
아버진 기억하세요?
전 해마다 이렇게 흐드러지게 벚꽃이 피면 가슴이 저려올 꺼 같습니다.

아버지.....
목놓아 불러보아도 이젠 아버진 제 곁에 계시길 않네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제가 너무 불효했음을 새록새록 느끼며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빨리가실 줄 알았다면....
아버지와 저 신랑 가람이 종하 엄마등과 같이 가족사진 하나 찍어놓을 것을 그랬나 봅니다.
퇴근후 사진첩에서 건강하셨던 아버지 모습을 보면서 또한번 가슴이 무너지네요.
부르면 금방이라도 대답하실 꺼 같은데.... 모든게 엊그제까지 다 있던 모습인데.....
 
아버지....
막내딸 숙희가 아버지 너무너무 사랑합니다.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항상 제 가슴속엔 아버지 방이 있는 거 아시죠?

아버지....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행복하고 늘 웃으면서 저희들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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