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에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저에게
'우리 손자 장가가는거 보고 가야할텐데...'라고
말씀하신게 엊그제 같은데 아직도 제 귀에 그 말씀이
아련하게 들리는 것 같아요.
할아버지 할머니댁에 명절이나 언제고 가면 항상
마음 편하고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저에겐 너무나 좋은 추억들만 가득 안겨주신 분들인데
이젠 그럴 수 없다는게 너무 한스럽네요.
생전에 병때문에 너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며
그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되네요.
부디 따뜻하고 편안한 곳으로 가셔서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마시고 할아버지 할머니 두분 모두
편안하고 행복하게 걱정없이 사세요.
저희 가족 모두 생전의 할아버지 할머니처럼 한점 부끄럼없이
그저 열심히 살아갈꺼고요.
바라시는 것처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께요.
그런 저희 가족 모두를 지켜봐주세요.
또 편지 올릴께요.
할아버지 할머니를 사랑하는 손자
- 진국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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