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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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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행복한날이에요
오전에 엄마 센터에 안보낸 물건있어서
가봤는데 엄마 표정도 좋고
인물도 돋보였어요
낼은 살짝 화장도 해드릴까 생각중이에요
기념비적 날이에요
오전에 레슨받고
오후에 또 가서 
레슨 두번 빠진거 연습하다가
문득 혼자서
킥판없이 양팔 
자유형을 해봤더니 되더라고요
첨으로.
와 스스로 놀랐어요
날이 추워요 아버지가 심어놓으신
물통 물이 한낮에도 얼어있을 정도로요
또 눈이 내리니 까치들이 브로컬리도
양배추도 뜯어먹어서 도려와버렸어요
도적놈들.
아버지는 까치들에게 뭐라고 하셨을까.
인간극장에 80대 후반 노인 나오는데
보면서 아버지 생각나서 또 울었어요
잘 계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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