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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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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낼부터 설 연휴라
종갑이가 와서 나도
'내 집'에 왔어요
작년 오늘 아버지의 한가한 일상이었네요
돋보기 끼고 숫돌에 작은칼 갈아서
신문지 자르셨죠
두꺼운 휴지 사드리며 코푸라고 했는데
신문종이가 더 짱짱하다고
잘라쓰셨죠
진짜?
엄마 용돈드리고 왔어요
애들 복돈주라고요.
울아부지 돈 좋아하시는데
올부터는 못받으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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