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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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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드디어 두밤 한뎃잠을 자고
일순이가 귀가해서
밥먹고 물먹고
지 자리에서 자요.
세상에 당연한건 없다는거
또 깨달았어요.
두밤을 안들어오니
혹시 잘못되었나하는 생각과 함께
매일의 반복되는 일상도
결코 당연함이 아니지 했어요.
하여튼 오늘은 그래서
껴안아주며
행복했어요
새해첫날 아침에는 떡국이지
하는 이 '당연한'일도 잊어버리고
저녁에 엄마랑 먹었어요
맛있으니 또 아버지 생각이 났어요
수영은 진급못하고
재수강하고
도서관에 와서 활자만 보면 자고.
아버지 큰글자책도 
사드린 기억이 나요
잘 읽으셨죠
시읽기를 좋아하고
저 작가를 좋아해서
빌렸는데 또 얼마나 졸려나 싶어요
그래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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