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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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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할아버지 보고 계세요?
아직도 꿈만같아요

선선한 가을에 찾아온 청천병력이었고..

할아버지 추울까봐 한없이 울던 겨울을 지나

기다리던 봄이왔어요

날씨가 따듯해지고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나니

할아버지가 더욱 그리워요

왜 전화한통 제대로 하지 못했을까..

편지한통 쓰기가 그렇게 어려웠을까..

못된 저를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고 할아버지께 죄송하고..슬프고..그러네요

아직도 할아버지랑 풍채 비슷한 분이 지나가면..눈시울이 붉어져요

오늘도 그랬거든요

자꾸자꾸 눈물만나고 답답하고

할아버지 보고싶은 마음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빨리 그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는 때가요..

그러기엔 함께 나눈 추억이 부족할지 몰라도..

할아버지가 제게 슬픔이 아닌 기쁨이었으면해요..


할머니께 잘할게요

할머니 말씀들어보면 항상 곁에 계신것 같다고 그러세요

가게보다 졸고 있을라치면 '자네 또 자는가' 하는 소리에 놀라 깨신데요

할머니 걱정에 늘 거기 계신거죠?

누구보다 할머니가 제일 힘들거라는거 알아요..

할머니께 힘이 되어드릴게요

할아버지는 항상 제 마음속에 제곁에 계세요

언제고 지켜봐주세요

할아버지 정말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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