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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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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불효자는 웁니다
아버지,어머니!
그동안 편안하셨는지요?
날이 점점 추워지니 아버지,어머니가 더 그립고
너무보고 싶어 이렇게 글 이나마 몇자 올립니다.
그곳은 추지 않으신지요?
이곳은 올들어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합니다.
아버지,어머니 살아계셨다면 춥다고 내복이라도
입으라고 챙겨주셨을텐데.....
누나들도 결혼해서 살기 힘들어서 그런지
추운데 옷은 따듯하게 입고 다니냐고 물어보는
누이들도 없군요......
마음은 항상 걱정을 하겠지만 괜히 서운하네요.....
제가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아시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너무도 답답할뿐입니다.
아버지 옷가지도 보내 드리지도 못하고 못난 아들이
아버지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은 욕심에 옷장에
걸어두었습니다.
이렇게 욕심 많은 아들을 용서해 주세요.....
유산이라고 남겨주신 집....
팔자니 아버지 흔적 마저도 다 잃어 버릴것 같고,
가지고 있자니 너무 벅차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여....
아버지,어머니 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잘 아시죠?
항상 아버지, 어머니가 보살펴 주실꺼란 생각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신지 별써 2년이 넘었네요.
어머니가 돌아가신지는 10년이 되어가고요...
부모님은 자식을 위해 어떻게 살으셨나....
이 못난 자식은 부모님을 위해 어떻게 살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부모님은 자식들을 위해 뭐든 해주실려고 했고,
뭐든 해주고도 더 해주실려고 했고,
자식들은 부모라는 이유로 뭐든 해주시길 바랬고 해주면
더 해주길 바라는게 자식인가 봅니다.
자식과 부모님의 차이점입니다.
살아계실때 부머님의 소중함을 몰랐습니다...
이젠 부모님의 소중함도 알고,그리움이 뭐라는걸 느낌니다
항상 아버지,어머니가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네요.
"부모,형제는 돈주고도 못 산다"................

노래 가사처럼 나의 두눈이 먼다해서 꼭 한번 보고 싶네요.
그곳에서 아프지 마시고,자식들 걱정 마시고,
편히 계시길 간절히 못난 아들이 바랍니다.
빠른 시일에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추신: ♡ 아버지,어머니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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