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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까치처럼 훨훨 飛上 하시길 | |
1월의 하늘은 참으로 냉랭하다 칼바람 에이는 북풍한설 더불어 급강하 하는 기온에 진저리 친다 1월의 하늘은 참으로 칼날 같다 잠든자의 묘비 위로 지금 막 까막까치 한마리 허공을 가른다 빛이바래가는 묘비 위로 겨울 햇살 따사로운지 산자는 그저 고개 떨궈 눈물을 감추려 한다 삼한사온이 실종된 지금 엄동 설한에 편이계시온지 세월이 더 흘러 내 아버지 뵈올 날 사랑이란 단어의 미명하에 잠시 고개 숙여 참배 드린다 세월이 시위를 떠난 화살이라 했는가 벌써 2년이 되가네 작디 작은 항아리에 담겨져 엊그제 땅속에 묻혔거늘 웅신이나 제데로 하시는지 갑갑증이나 단조로움은 없으신지 참 ! 세월 빠르네 살아계시면 78세 작금의 평균 수명이라 하던데 뭐이그리도 바쁘셨는지 이젠 훌훌 털고 까막까치처럼 훨훨 비상 하시길 1월의 하늘이 아무리 메몰차도 죽음처럼 메몰 찰까 보고, 듣고, 말하고 싶은데 되돌아 오는 것은 빈 메아리뿐 그런 단절됨에 좌절을 떠올린다 서두르고 서두르면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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