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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49제날에 " 다시 불러보는 아버지"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이 앞다투어 자신을 뽐내며 형형색색의 꽃들을 피우는 봄이 왔군요. 아버지를 여윈지 오늘이 49일째 이군요. 당신의 자손들이 모두 여기 한 자리에 모였읍니다. 오늘 당신의 자식들은 나지막히 외쳐 봅니다. "아버지" "아버지" 라고 소리 내어 불러 봅니다. 엄마는 이렇게 말씀 하시더 군요. 저들과 산에핀 이름모를 꽃들과 나무들은 긴추위를 이기고 봄에 다시 자태를 뽐내건만 "니아버지는 한번 세상과 가족들과 작별여행을 떠나고 나니 다시 돌아오지 못한다고 말씀하시며 눈물 글썽글썽 당신에 대한 그리움에 울고 계시는 군요. 가뿐숨 몰아쉬며 우리 아들,딸들 훌룡하게 살아가고 있어 이제 걱정없어 너무 마음 편하시다며 도리어 가시는 날까지 자식들 편하게 온몸 희생하신 "우리 아버지". 남루한 옷차림, 부족하고 부실한 음식으로 사시며 자식들 잘 되기만을 우리들 모두 편하게 하려고 온갖 궂은일 마다하지 않으신 아버지! 바쁘다는 이유로,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 뵙지도 전화도 못한 불효여식 용서하세요. 때늦은 후회의 눈물 흘립니다. 용서 하세요.... "아버지" "아버지" 더 이상 당신에 대한 가슴 아픔에 울지 않으렵니다.. 좋은 기억, 행복했던 시간들,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웠던 추억들.... 이제는 정말로 추억이 되어 가슴에 남아 있답니다. " 아버지" "아버지" "편히 잠드소서" 2007년 4월25일 49제날에 막내딸 명옥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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