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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49일이 지났습니다. 불교도 좋아 만 하셨지요. 다시 나간 성당에 연미사 올렸습니다. 다리 하나 짧은 편인이라고 싫어하셨지 만 그래도 `죽음`이란 실체앞에 종교 뿐이네요. 아버지 가신 그곳엔 종교가 없는 곳이지요? 필요 없는 곳이지요? 아버지 그저, 그저 편안히 영면하십시요. 병도 없고 암도 없을 그 곳, 아프기 전 아버지의 원래의 그 마음 같을 곳, 사랑과 평화와 이해와 북돋움 만이 있을 곳, 이 세상에선 병마에 가셨지만 병없는 그 곳에서 우리 아버지 원래의 그 따듯하심 그대로 영원히 살아계실 수 있지요? 아버지 꼭 꼭 다시 만나요. 조금 조금 더 있다요. 아버지처럼 잘 키워 놓고 천국으로 찾아 갈게요. 아버지 우리 아버지 화이팅! 최고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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