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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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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하늘에도 단풍들었나요
아버지!! 참으로 오늘은 아버지가 그립네요. 푸른 하늘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나서 그만 눈물 한방울 아무도 모르게 흘리고 말았어요. 하얗게 떨어지는 벚꽃 사이로 아버지를 떠나 보내던 날 참으로 아버지의 빈자리가 허전하고 천만 땅이 꺼지는 듯 싶었습니다. 참으로 고생으로 한 평생을 사시고 자식만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아버지, 어머니가 더욱 외로워 보이네요. 아버지 그 곳은 어떤가요, 파란 하늘이 있고 아름다운 단풍도 들었나요. 여기는 들판에 벼가 누렇더니 어느덧 추수도 끝나가네요. 들판을 바라보며 우리 아버지 모습이 보일 것 같아 물끄러미 쳐다 볼 때가 있답니다. 어머니께서 상심하신 탓인지 많이 여위었어요. 자식으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 없었습니다. 어머니 건강하게 오래 사시도록 효도할께요. 아버지 저희들 내려다 보시고 잘 살아 갈 수 있도록 돌봐 주세요. 아버지 마칠께요. 다음에 또 편지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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