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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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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엄마! 보셨어요?
엄마! 지난 토요일 우리들 보셨어요?
그날은 따사로운 햇살아래로 돌풍이 불었지요.
우리를 환영하는 바람인지, 아님 노여움의 바람인지 몹시도 불어제끼는 바람에 체 한시간도 머물지 못하고 돌아서는 발걸음이 어찌나 무겁던지...
엄마! 아버지 만나셨어요?
아버지가 가신지 일년 남짓 사시면서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우셨으면 그렇게 훌쩍 가버리셨어요?
엄마도 마음이 연약한 여자라는 걸 빨리 알았어야 하는건데....
강한척 무심한척 하루하루를 보내셨을 엄마의 마음을 좀더 섬세하게 읽었어야 하는건데...
가시고 나니 못네 아쉬움과 후회가 남네요!
엄마! 이제 아버지 만나셔서 지난날 쑥스러워 나누지 못했던 말들도 나누며 우리들 흉도 보면서 재미나게 지네세요!
불효막심한 우리들이랑 잊어버리고 오로지 자신만을 생각하고 위하며 편히 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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