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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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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임실호국원 - 하늘편지 상세보기 - 공개여부, 제목, 내용, 파일 정보 제공
공개여부 공개
아버지 잘 계시죠
드뎌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진도가 되었어요
작년말고 그 작년까지
겨울이면 
두분만 계실때면
눈이 내릴때면
광주에서
마당눈에 미끄러지지 않으실려나
수도가 얼어터지지 않으려나
보일러가 고장나지 않으려나
정전되지 않으려나
걱정하곤 했는데
올해 아버지가 가시고
내가 북상리로 들어오니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네 아부지.
오늘같은날
수영다녀오는데
축구대회한다고
모여있더라고요
어제는 죽림바닷가로
파전이랑 수제비먹으러 갔어요
아버지랑 죽림은 갔는데
저 맛난건 안사드렸네.
마당의 남은 꽃나무들도
다 치워버렸어요
겨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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